포스터에 낚였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임수정에 낚였다고 해야하나?

극장에서 무척 보고싶었으나... 금자씨는 혼자 보러 갔는데;;; 이건 도저히 안되겠더라.

  분명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일견 이해가 되지 않는 많은 장면들이 보였다. 분명 뭔가 의미가 있을거야;;;라고 따라가다는 끝이 없을 것 같아서 그냥 편하게 봤다. 임수정의 살인적 썩소를 연출한 박찬욱을 증오하면서(나의 수정님을~! 이슬만 먹고 살 것 같은 나의 수정님을~! 죽어라 박찬욱~!)... 하지만 저렇게 만들어나도 나의 수정님은 이쁘다고 흐뭇해 하면서 봤다.

  마지막 장면은 충격적...내눈에는 둘다 옷을 벗은 상태였고, 영군이 일순위에 올라타 있고, 일순이 영군의 머리를 쓰다듬는 걸로 보였다. 12세 관람가인데? 그리고 내 머릿속에 든 생각...

  '박찬욱, 이양반 뭔가 아는데'

  미친년놈들이지만 사랑은 제대로 하는구나.

  마지막의 벌판 장면은 어쩌면 둘의 상상일지도 모른다. 둘다 정신병원에 입원중이니까. 그래도 둘이 같이 잔 것은 사실이라 생각든다.  하지만 이유는 필요했겠지. 비가 너무 많이 왔고, 양말만 벗어서는 안 될 정도로 몸은 다 젓어버렸고, 그 넓은 벌판에 보이는 건 둘 밖에 없고... 그와중에 일순은 옷을 벗을 구실을 찾고... 새끼.. 영군의 눈빛은 빤짝빤짝... 일순이는 하악하악. 사실 둘은 그냥 병원 구석 어딘가에서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둘의 첫 붕가가 그래서는 안 된다. 보통의 남녀라는 별 5개 호텔이겠지만, 둘의 첫 장소는 비갠후 무지개가 걸린 벌판이었다.

  많이 많이 사랑해라.

  아쉬운 게 있었다면... 좀 크게 보여주지....

  이하는 포스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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