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18일 스페인 살라망까 -> 포르투갈 리스본

 

 


 
평화로운 일요일 오전의 살라망까

마요르 광장 근처의 맥도널드에서 우리만의 시에스타를 가지고, 다시 힘을 얻어 살라망까 대학 쪽으로 이동했다. 아까 보았던 살라망까 대학은 옛날 사람들이 공부하던 대학이고, 지금 우리가 향하는 곳은 도시의 서쪽(동쪽인가? -_-)에 위치한, 말 그대로, 현재 대학생들이 득실거리는 '살라망까 대학'이다. 살라망까 대학은 스페인어 어학연수를 하려는 외국 학생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스페인어를 전공하는 내 친구도 현재 살라망까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다) 가지언니와 두두와 뽀양이 살라망까 대학을 찾은 이유는 단순하다. 스페인 대학의 학구열을 보기 위함도 아니오, 대학 도서관의 웅장함에 압도 당하기 위함도 아니오, 단지...... '옷 벗고 농구하는 오퐈들을 찾아라!'라는 아주아주  불순한 동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슬프게도, 오퐈들은 오간데 없고 오후의 작열하는 태양만 빈 농구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햇빛을 너무 받아 흐물거리며 우리는 불순한 의도를 접곤 오스딸로 복귀해 마르가리따의 빠에야만을 기다렸다.

저녁 8시 반을 조금 넘겨, 마르가리따는 그녀의 친구와 친구 딸들까지 동원해 총 6명의 식구들을 이끌고 오스딸을 찾아왔다. 그녀의 한 손에는 손수 만든 빠에야가 예쁜 그릇에 정성스레 담겨 있었다. 마르가리따와 마르가리따 친구의 딸인, 총 4명의 스페인 소녀들은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내며 우리를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봤다. 아이들의 눈빛에 어색해서 어쩔 줄 몰라하던 나는 '스페인어 회화' 포켓 책에 적힌 문장들을 조합해서 적은 편지를 마르가리따에게 슬며시 건네줬다. 아니, 근데.... 마르가리따만 살짝 보길 원했던 나의 어섭한 편지를 갑자기 그녀가 낭독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으어읨;ㄼ자ㅟㅏㅇㄻ니;ㅁ;

순간적으로 패닉상태가 됐다 -_- 그러나 스페인 소녀들은 편지에 감동 받았는지 촉촉한 눈빛으로 나를 지긋이 쳐다보았다. 점점 더 어쩔 줄 몰라하며 안절부절 못하던 내가 불쌍했는지, 가지언니는 갑자기 가방을 뒤져 한국에서 사온 전통 열쇠고리를 아이들에게 건네줬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나를 바라보던 눈빛을 거둬 선물에 집중했다.


마르가리따가 손수 만든 빠에야

정말, 진심,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짰다.

 

 

한바탕 폭풍우가 지나간 뒤, 우리는 고픈 배를 움켜쥐곤 마르가리따가 남기고 빠에야를 급히 열었다. "우와와와, 어서 먹자!" 라는 식탐 강한 뽀양의 말 뒤로 급히 숟가락을 입에 넣은 두두와 가지언니. 3초 간의 침묵 뒤, 조용히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어, 어, 어? 왜 안 먹어? 내가 다 먹는다?" "응, 뽀양아. 니가 다 먹어도 돼." 이 사람들이 왜 그럴까, 어리둥절해 하며 빠에야를 한 입 가득 삼켰던 뽀양은 결국 빠에야를 •曇爭뺐
온유 o향기야o 메이크이미지 날자..날어!! 로스킨 너의나나♡ 360snow 늑대 마미조아 고려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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