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사나이
 
1969년 작품
감독 : 김효천
출연 : 장동휘, 윤정희, 박노식, 전양자, 독고성, 오지명
  허장강, 태현실, 황해, 최봉, 최남현, 이빈화, 양훈
 
 

팔도사나이는 장동휘 주연의 액션영화로 한국액션영화의 '1세대'격인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히트하자 아류제목의 아류작들이 쏟아져 나왔죠. '돌아온 팔도사나이'
'예비군 팔도사나이'등등.....
 
일제시대 조선의 주먹들이 모여서 일본에 대항하는 이야기로, 마치 '야인시대'의
원조격같은 영화죠.  내용은 참으로 단순합니다.
 
1969년 작품이니 38년이 지난 지금 보면 어떨까요?  물론 이 영화는 '걸작고전'이나
'클래식 무비'의 반열에 들만한 작품성이나 내용을 가진 영화는 전혀 아닙니다.
다만,  초기의 한국 액션영화라는 점과 꽤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그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는 점에서 가치가 있고,  '액션'이라는 장르를 본격화
하였다는 가치가 있는 것이죠.

 
장동휘(왼쪽)와 전양자
 
의남매를 연기한 전양자와 장동휘의
다정한 모습
 

 
독고성(가운데)와 오지명(오른쪽)
 
 
 
나오는 배우들의 면모는 정말 화려합니다.  한국영화 1기 액션배우인 장동휘를
필두로 박노식, 독고성이 '팔도사나이무리'를 형성하고,  순풍산부인과의
'오지명'이 '엘리트 주먹'으로 놀랄만큼 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악역으로는 한국영화 악역의 대명사인 '허장강'의 모습과 일본 야쿠자의
보스로 '황해'가 단역으로 출연합니다.
여배우의 면모도 화려한데 장동휘의 상대역으로 톱스타 윤정희,  그리고 장동휘의
의동생으로 전양자,  술집여주인으로 태현실이 등장합니다.
이밖에도 최봉, 이빈화, 양훈, 최남현도 등장하는데 이들은 정확히 어떤 역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나오는 인물이 많다 보니 이들을 정확히 캐치하지 못했습니다.
 
고아로 자란 '호'는 어느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올바르게 성장하고 어릴적 자신을
괴롭히던 일본아이들을 혼내주려고 무술을 배우고 조선 최고의 주먹이 되죠.
팔도에서 내노라는 주먹이 찾아오고 정당한 대결에서 승리하여 그들의 두목이 되고
이렇게 뭉친 팔도 주먹은 일본군과 야쿠자를 혼내줍니다.  단순한 스토리죠.
적절한 로맨스와 신파가 섞이고 각본이나 연출의 짜임새보다는 주먹대결과
소위 '사나이'들의 우정과 대결이 주 내용입니다.  여배우들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젊고 멋진 외모를 보여준 오지명(왼쪽)과
중후한 멋의 독고성
 

 
일본 야쿠자역의 허장강
변함없는 악역
 

 
코믹한 모습의 박노식과 술집여주인역으로
우아한 미모를 보여준 태현실
 

 
독고성의 카리스마
 
 
 
장동휘-윤정희,  오지명-전양자의 로맨스가 적당히 양념처럼 나오고,  60-70년대의
여러 배우들을 한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죠.  배우들 얼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볼거리가 되는 영화죠.  물론 영화적인 평가로는 특별한 것은 없는
작품입니다.   60년대 칼라 액션영화면서 액션배우, 액션영화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게 한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 마른 이미지의 허장강은 타고난 악역인것 같고,  장동휘는 아무리 뜯어봐도
'잘생긴'부분은 없는 배우입니다.  독고성은 그레고리 펙을 연상시키는 근사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오지명은 '권상우'를 연상시키는 외모였습니다.
윤정희, 전양자, 태현실 등은 '현대적인 미모'의 1세대 여배우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전의 최은희, 엄앵란, 도금봉 등 전혀 현대적인 면이 없는 배우들과는 확실히
다른 외모죠)

 
장동휘와 윤정희의 로맨스
 

 
윤정희
 

 
오지명과 전양자의 로맨스
 

 
단역이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황해
 

 
팔도 사나이의 출동, 마치 O.K 목장의 결투를 향해 가듯....
 

 
왼쪽부터 태현실, 장동휘, 윤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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